1200억 모집에 7000억 주문, 역대 최대 투자 확보
  •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 롯데건설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1200억원 모집에 7100억원의 역대 최대 투자 주문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수요예측 도입 이래 최대 주문이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투자자에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연기금 등이 응찰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2,3년 트렌치 모두 두 자리 수 마이너스 금리에 모집액을 확보했다. 현재 개별 민평 수익률 2년 1.437%, 3년 1.661%보다 낮은 역대 최저 금리 수준에서 발행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증액시 가산금리가 개별 민평 대비 -10bp수준에서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4년 연속 5조원대 매출 및 전년대비 17% 개선된 약 36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그동안 현금 흐름 중심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 우량 사업장 발굴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