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고영석 상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예정
  •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자리에서 사임한다. 그룹 내 유일한 등기이사를 내려놓는 것으로 ‘정의선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성환 사장, 고영석 연구개발(R&D) 기획운영실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와 함께 배형근 부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이사회 사내이사로는 정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배 부사장, 박정국 전(前) 사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사장이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고, 조 사장이 임명되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 명예회장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를 내려놓을 전망이다. 빈자리는 고 상무가 맡는다. 

    정 명예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업계에선 정 명예회장이 아들인 정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란 해석이 많다. 

    정 명예회장은 2014년 현대제철, 2018년 현대건설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21년 만에 현대차이사회 의장직을 당시 정 수석부회장에게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