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구 지분 및 제반 설비 모두 美 개발업체에 매각
  • ▲ SK이노베이션의 그랜트·가필드 광구 펌핑유닛. ⓒ연합뉴스
    ▲ SK이노베이션의 그랜트·가필드 광구 펌핑유닛.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전사 성장 전략인 탈탄소 그린밸런스 실행을 통한 ESG경영의 일환으로 북미 지역에 보유한 셰일오일 광구 지분 및 제반 설비를 매각하기로 했다.

    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매각 자산 대상은 SK E&P America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SK Plymouth) △SK네마하(SK Nemaha) 등이 보유한 미국 생산광구 지분 및 자산 전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북미 지역 광구사업을 위해 2014년 자회사 SK E&P를 설립했다.

    SK E&P America는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주 그랜트(Grant) 및 가필드(Garfield) 카운티, 텍사스주 크레인(Crane) 카운티 소재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는 SK네하마를 설립,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社(Longfellow Nemaha, LLC)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가필드 및 킹피셔(Kingfisher) 지역 생산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플리머스와 SK네마하가 보유한 사업권 및 자산을 미국 벤치마크에너지社(Benchmark Energy, LLC)에 매각하기로 했다. 양사는 1월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북미 광구 매각으로 회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그린밸런스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탈탄소와 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는 한편, 기존 동남아시아 지역 광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