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04달러 하락(1.57%)한 65.05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1.95달러 오른 6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나흘 만에 반락, 65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1.12달러 떨어진 68.2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이 7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사우디 국영 통신 SPA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국영 아람코의 시설 한 곳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설 또는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지정학적 불안에 순간 급등했던 유가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JTD에너지서비스의 존 드리스콜 본부장은 CNBC 방송에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은 단기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드리스콜 본부장은 지난주 미군이 이란과 이라크에 대한 정밀 군사작전을 단행한 것에 주목했다. 지난달 15일 이라크에서 미군 주도 군사동맹군 기지를 노린 로켓 공격이 발생했고, 이에 미군이 대응적 공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