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 수소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 시장 선점 박차
  • ▲ 동성화인텍 영남공장. ⓒ동성화인텍
    ▲ 동성화인텍 영남공장. ⓒ동성화인텍
    동성코퍼레이션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 동성화인텍이 액화 수소 연료탱크 관련 최신 기술을 국산화해 해당 시장 선점에 앞장서게 될 전망이다.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LNG 연료탱크에 대한 설계·해석, 제작, 단열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업체로, LNG 연료탱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12일 동성화인텍에 따르면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선박용 수소연료(LH2) 탱크 설계에 대한 미국 ABS 선급의 기본인증(AIP)을 최근 획득했다.

    앞서 동성화인텍은 미국 ABS 선급과 지난해 11월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연료 탱크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동성화인텍은 탱크 설계·해석, 열전달 해석을 수행하고 미국 ABS 선급은 설계·해석 기술에 대한 검토·승인을 담당했다.

    액화 수소용 연료탱크는 탱크를 이중으로 만들고 내조-외조 사이에 진공 단열을 형성화해 영하 253℃ 극저온 액화 수소를 저장해야 하며 침입 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국내외 LNG 연료 추진 선박의 확대가 본격화되고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 액화플랜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선박이 LNG 추진선과 함께 기존 선박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성화인텍 측은 "이번 기술 개발이 완료돼 현재 성공적으로 건조되고 있는 9% 니켈강 LNG 연료탱크와 더불어 IMO에서 규정한 타입 A~C탱크, 액화 수소 연료탱크까지 전 제품군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미래 청정 무공해 연료인 액화 수소 연료탱크 기술 기본인증을 획득해 시장 선점과 국내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