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가스 제조사 동광화학과 탄산 사업 MOU동광화학에 연료 공급-에쓰오일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 ▲ 에쓰오일과 동광화학 근무자들이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공급하는 배관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에쓰오일
    ▲ 에쓰오일과 동광화학 근무자들이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공급하는 배관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으로 ESG경영을 강화한다.

    1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과 탄산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고, 동광화학은 탄소 포집(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 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이번 MOU로 에쓰오일은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울산 울주군 소재 울산공장에 인접해 있는 동광화학에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2016년부터 원료인 부생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연간 10만t 규모의 액화 탄산을 협력 생산하고 있는 동광화학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생산설비를 증설해 2022년 말부터 생산량을 연 20만t으로 두 배 확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측은 "이번 MOU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성장을 지원하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글로벌 탄소 중립 강화 추세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그린·블루 수소 등 친환경 수소 생산을 비롯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 스토브를 무상 보급해 연간 1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연간 1만3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