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펀드 조성, 100억 이상 유치"2023년까지 원천 IP 1000개 이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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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향후 K콘텐츠 확보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SK텔레콤 등 경쟁사보다 많은 수준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구 대표는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콘텐츠 투자 규모는 밝힐 수는 없지만,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250억원을 투자해 출범한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앞세워 IP 펀드를 조성하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영입과 육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구 대표는 "KT는 2023년말까지 원천 IP 1000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는 게 목표"라면서 "각각 IP에 50억~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안했을 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경쟁사인 SK텔레콤은 OTT 플랫폼 '웨이브'에 2024년까지 3900억원을 추자한다. 티빙은 향후 3년간 콘텐츠 제작비에 4000억원 이상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M컴퍼니는 2023년까지 약 3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에 5억달러(약 5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