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경련서 출범… 김성주·조해진 의원 공동대표ESG 경영 위한 정책과제, 입법, 홍보 등 제도적 뒷받침상의 등 경제단체와 소통창구 개설, LG·포스코 등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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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경제계와 정치권의 접점찾기가 활발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중심으로 ESG 논의가 불붙은 이후 국회 차원의 정책 소통 창구가 개설되는 등 한국형 ESG 안착을 위한 재계와 정치권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9일 국회 ESG포럼이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발족식은 전경련 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리며 금융기관·기업·ESG 전문기관·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다.이들 이해관계자들은 정책개발 워킹그룹을 꾸려 상시소통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논의된 정책과제는 참여 국회의원을 통해 법안상정까지 이어질 수 있다. 포럼은 국내외 ESG 시장동향을 살피고 ESG 정책 수립방향과 과제를 논의하는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김 의원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며 "금융·산업계 전반에 ESG가 적용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ESG 국회포럼은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과 정례화된 소통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한상의 공식 취임날에 맞춰 포럼발족을 발표한 것도 대한상의에 ESG 도입 역할론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상의 회장직을 수락한 이후 'ESG 경영팀'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SK그룹 외에도 LG, 포스코, 한화, 두산 등 주요 기업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2025년부터 ESG 정보공시가 의무화되면서 개별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SG포럼 관계자는 "최 회장이 포럼발족에 기대감이 큰 만큼 향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다른 기업들의 호응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치권 반응도 호의적이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당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인사로 동료의원들의 포럼참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여야 국회의원은 50명이 넘는다. 김 의원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조 의원은 국회 기재위, 예결위 등 예산을 심의하는 상임위에서 활약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조 의원은 “ESG는 여야 모두 힘을 합쳐 준비해야 하는 과제"라며 "대전환점을 맞기 전에 기업들과 정책적, 제도적으로 미리 협업해야 우리 기업들이 한단계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