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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가 재개됐다는 소식에도 국제유가는 상승했다.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59달러 상승(0.96%)한 61.5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1.04달러 오른 63.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연이틀 오른 WTI는 거의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41달러 상승한 64.98달러에 거래됐다.이날 유가는 수에즈운하의 재개에도 한동안 에너지 물류의 지연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올랐다.수에즈운하의 양방향을 모두 가로막았던 선박은 좌초한 지 거의 1주일 만에 다시 떠올라 운하 둑으로 이동해 뱃길을 터줬다.운하는 재개됐지만, 수에즈운하를 통해 운반되던 각종 에너지 상품은 1주일 가까이 지연됐다. 그동안 운하 재개를 기다리며 표류하던 선적들이 몰려있어 이곳을 통하는 해상물류가 다시 원활해지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 산유국 협의체)가 현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를 지지했다.OPEC+가 31일부터 열릴 회의에서 감산 동결을 5월에도 연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유럽이 경제 봉쇄 조치를 연장한 데 따른 수요 회복 우려로 OPEC+는 산유량을 계속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