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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8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이다.

    씨티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본사에서 제 3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을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1조 2271억원을 거둬들여 전년 대비 1106억원(8.3%)이 줄었다.

    지난해 말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20.06%와 19.19%를 각각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0.50%포인트와 0.43%포인트 상승했다.

    본점 건물 매각 관련 1회성 요인 제외 시 총수익은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지난해 비용은 디지털 인프라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한 7931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1765억원을 나타냈다.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35%, 2.99%를 기록했다.

    배당금은 465억원(주당 146원 보통주 기준)으로 배당성향은 20%로 결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 2월 15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로 추천된 이미현 연세대학교 교수와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지난해 기업금융에서 전체적인 고객 수익과 거래 규모가 증가했고,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미래성장 분야에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금융은 자산관리부문에서 창립 이래 최대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차별화와 디지털화, ESG,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활력 있는 조직문화 형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