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가전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해외법인 매출 8961억… 전체 비중 28%넷마블과 디지털 협업 시너지 극대화
  • ▲ 코웨이 x 방탄소년단 ⓒ코웨이
    ▲ 코웨이 x 방탄소년단 ⓒ코웨이
    코웨이가 글로벌 환경가전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31일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코웨이 본사에서 열린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렌탈 시장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환경가전 시장을 이끄는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1년에도 코로나 19의 영향은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혁신적인 제품 개발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며 실적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부문의 성장이 더해져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3조 2374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3% 증가한 606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896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법인 및 미국 법인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성장을 견인했다. 코웨이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193만 계정으로 200만 계정 돌파를 앞두고 있고,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70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중 약 28%가 해외법인에서 나오면서 해외 시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해외법인의 매출 기여도는 2022년에는 3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대표는 "전세계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맞이했다"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았지만 이런 위기는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의 강화를 가져오며 당사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글로벌 모델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워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베트남,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방탄은 기업 이미지·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을 대표하는 모델로 활동한다.

    넷마블과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웨이는 지난해 넷마블 주식회사를 최대주주로 맞이해 양사간 디지털 협업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 및 혁신 제품에 주력해 매출 성장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넷마블도 지난 26일 열린 주총에서 코웨이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코웨이와의 사업 시너지를 올해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권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코웨이와의 정보기술(IT) 협업을 지속해 서비스 고도화와 혁신상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