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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연이틀 하락했다.3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39달러 하락(-2.29%)한 59.1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54달러 내린 6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60달러 떨어진 63.54달러에 거래됐다.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이 날 유가는 하락했다. 모하마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의 수요 우려에 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이날 실무진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바킨도 사무총장은 "1분기 백신 접종과 재정 부양에 힘입어 세계 원유 수요가 회복됐지만, 경제 환경은 여전히 어렵고 복잡하며 불확실하다"고 발언했다.경제 회복이 더 분명해지기 전까지 OPEC은 증산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써드브릿지의 피터 맥낼리 소재 섹터 본부장은 "글로벌 경제 수요가 크게 성장했지만, 회복은 수직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된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 관련 봉쇄 연장 조치에 따른 수요 우려도 유가를 압박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3일 전국에 걸쳐 이동제한을 시작하는 한편, 학교도 3주간 폐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