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공모채 발행 수요가 많을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릴 계획
-
대한항공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한다.대한항공이 공모채 시장에 나오는 것은 지난해 2월 3일 1600억원 규모 발행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이번 회사채 발행은 차환자금 마련 성격이 강하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또 2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조기 상환에도 대응해야 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5일 1년 6개월, 2년, 3년 만기 총 3개의 무보증사채(회사채)를 발행한다.상환 기한이 2022년 10월 14일인 무보증사채는 600억원, 2023년 4월 14일인 무보증사채는 800억원, 2024년 4월 15일인 무보증사채는 600억원 규모로 총 발행 금액은 총 2000억원 규모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6곳이며,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회사채 인수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수요가 많을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에도 16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고, 지난달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이중 1조 5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활용하고, 나머지 1조8000억원은 4~12월 채무 상환에 쓰인다.대한항공은 그간 발행한 영구채에 대해 조기상환일에 원금을 전액 상환해 왔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로 비우량채에 속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재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