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소비자보호기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중"
  • ▲ 은성수 금융위원장ⓒ전상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전상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원활한 안착을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예금이나 대출성상품 위주로 취급하는 중소금융업권은 투자성·보장성 상품을 취급하는 다른 업권에 비해 금소법 시행에 따른 혼선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새롭게 영업규제를 받는 신협 단위조합, 대출모집인, 리스·할부모집인의 경우, 법 시행 초기 규제준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협중앙회와 중대형 금융회사에서 교육·설명 등에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업계와의 소통을 지속 이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지난 3월말부터 금소법 애로사항 신속처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 협회와 현장소통반을 통해 접수된 질의나 건의사항은 원칙적으로 5일내에 신속 회신하고, 주요질의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규준수에 애로가 없도록 업계와 함께 내부통제·소비자보호기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양한 중소금융권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할 예정이니,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햇살론카드 ▲디지털혁신 및 규제개선 등에 대한 현안도 논의됐다.

    은 위원장은 "저신용자들도 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햇살론 카드' 출시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상품의 세부사항과 관련해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으로, 카드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금융업권의 디지털 혁신, 규제개선 분야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개선방안을 찾아 나가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