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재선임·정소민 교수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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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의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좌초됐다. 노조가 사외이사 자리에 하승수 변호사를 포함한 3명의 후보를 추천했으나 선임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새 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 김정훈 단국대 겸임교수를 재 선임키로 했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기 3년의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2명 모두 사측이 추천한 인사로 김 교수는 이번에 재선임됐다. 정 교수는 2019년부터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맡아왔으며 이번에 새로 선임됐다. 기업은행은 여성인 정 교수를 영입함으로써 이사회의 다양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지난 2월과 3월 각각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2명의 후보로 노조 추천 외부인사를 포함한 복수의 후보들을 금융위에 제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추천이사가 금융위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해 무산되면서 노조는 반발하는 분위기다. 기업은행 노조는 당초 3명의 사외이사를 추천했었다.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은 2019년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