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내달 상장…지난달 증권신고서 제출 크래프톤 이달 상장예비심사 신청 예정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페이 등 IPO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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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치 수조원대 이상인 대어급 기업공개(IPO)에 속도가 붙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오는 5월 중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IET는 급성장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999원∼10만5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5조6000억원∼7조5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2∼23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서 28∼29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 업체 크래프톤도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739억원으로 엔씨소프트(8248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거래소 상장예비심사가 통상 2∼3개월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크래프톤은 이르면 6∼7월께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 등 예상 기업가치가 최소 수조원대에서 최대 수십조원대인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대어급 기업들이 앞으로도 연이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사상 최고 수준의 공모 금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