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 기반 뉴트로 개념 기업 PR 캠페인"친환경 사업의 실체와 강력한 실행 의지를 유쾌하게 풀어내"
  • ▲ 2020 날아라 친환경 슈퍼보드 이미지. ⓒSK이노베이션
    ▲ 2020 날아라 친환경 슈퍼보드 이미지.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기업 PR 캠페인 '2020 날아라 친환경 슈퍼보드' 편이 '제29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디지털 부문상을 수상했다. 2006년 디지털 부문상이 신설된 이후 15년 만의 첫 수상이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국내 대표 광고상 중 하나인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은 한국광고주협회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 런칭된 광고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투표 등을 통해 선정한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 광고시상식으로 광고 관련 학회, 단체가 아니라 기업들이 직접 주관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띠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업 PR 캠페인을 통해 199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캐릭터들을 30년 만에 부활시켜 이 캐릭터들이 친환경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선보였다.

    이 영상은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tro) 개념으로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전략인 '그린밸런스 2030' 및 브랜드 슬로건 '하이 이노베이션(Hi !nnovation)'에 따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사업의 실체와 강력한 실행 의지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슈퍼보드 일행이 떠난 모험을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자동차 경량화 소재, 초저점도 친환경 엔진오일,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등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업이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업 PR 캠페인 활동이 그동안 중후장대형 산업으로 인식돼 왔던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기업 이미지 형성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기업 PR 캠페인은 B2B 기업에서 B2B2C로 확장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결과물"이라며 "기업의 스토리텔링이 고객의 감성에 자연스레 받아들여지게 만드는 흐름이 광고의 역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업 PR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시점부터 화제였다. 국내 최대 광고 포털사이트인 TVCF의 크리에이티브 100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1월에는 TVCF가 소비자들의 평가를 종합해 산정하는 '컨슈머 보이스(Consumer Voice)'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컨슈머 보이스'는 영상을 시청한 소비자들이 호감도, 만족도를 비롯한 13가지 항목을 직접 평가해 선정된다.

    유튜브에서도 인기몰이는 계속됐다. '유튜브 코리아'는 2020년 12월 발행한 뉴스레터를 통해 이 캠페인을 '브랜드 호감도를 높여주는 기업 PR 캠페인'으로 선정했다. 유튜브 코리아는 "해당 캠페인이 기업가치를 재미있고 따뜻한 방식으로 전달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만화 주제가의 일부 가사만 바꿔낸 중독성 강한 노래 '치키치키 차카차카 착한 기술로'를 통해 사람들의 기억을 소환해 내고, 캐릭터들의 친환경 메시지를 유쾌하게 담아내 몰입도와 화제성을 높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지구를 혁신하다-북극편', 2017년 'Big picture of Innovation'이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인쇄 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한국광고학회의 '올해의 광고상', '올해의 브랜드상' 등을 수상했으며 예술요소와 광고요소를 접목한 '아트버타이징(Art + Advertising)'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다수의 대학 교재에 소개되기도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추구하고자 하는 친환경 혁신을 소비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기업 PR 캠페인으로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