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상환으로 연간 금융비용 약 100억원 감소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배정 신주의 100% 이상 청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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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해운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SM 화이트 웨일2'. ⓒSM그룹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의 194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는 최대 주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금융비용 약 100억원 감소, 신용등급 상향 기대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16일 SM그룹에 따르면 앞서 대한해운은 지난달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유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 주식 수는 기존보다 30% 늘어나게 된다. 1차 발행가격은 2590원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30일이다.대한해운의 최대 주주인 SM그룹은 약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배정된 신주의 100% 청약이 예상된다. 이는 약 3200만주로, 이번에 발행 예정인 신주 약 7500만주의 43%에 해당한다.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는 약 1500만주(20%)도 우리사주조합원 가입비율이 전 임직원의 89%에 달해 대한해운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번 유증은 회사의 유동성 해소를 위함이 아닌 기업가치 제고, 즉 회사의 내실 성장과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주주와 직원들의 참여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한편, 해운업의 경우 전통적인 자본집약 산업으로 신규 수주 및 사업 확대시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이번 유증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책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