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로운 전기차 출시"반전 계기 마련"
  • ▲ 사진 왼쪽부터 투싼 L,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 사진 왼쪽부터 투싼 L,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를 투입한다.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라인업을 늘리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 ‘2020년 상하이 모터쇼’에 아이오닉 5를 출품했다.

    아이오닉 5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로 1회 완충 시 429㎞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18분 안에 10% 남은 배터리를 80%까지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리홍펑 현대차·기아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은 “아이오닉 5를 중국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뜻깊다”며 “앞으로 전기차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252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아이오닉 5부터 전용 플랫폼(E-GMP), 투싼 L(롱보디),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등을 전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중국에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13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앞서 △현지와 및 연구개발 강화 △전동화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기술 사업과 생태계 확장 △이미지 쇄신 등의 4가지 차별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모터쇼에 나란히 참가한 기아도 EV 6를 무대에 올렸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미래 가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V 6는 전장(길이) 4680㎜, 전폭(너비) 1880㎜, 전고(높이) 1550㎜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와 58.0㎾h 배터리가 내장된 ‘스탠더드’, 역동성을 높인 ‘GT 라인’, ‘GT’ 등 네 가지로 나왔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가장 큰 차이는 성능이다. EV 6의 경우 달리기가 뛰어난 ‘GT’ 트림(세부 모델)을 마련했다. GT의 경우 430㎾ 전기 모터를 얹어 최고 출력 584마력을 내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기아는 이와 함께 부분 변경을 거친 현지 전략형 ‘즈파오’도 공개했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에 첨단 사양을 대거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시기는 상반기 중이다.
  • ▲ EV 6 ⓒ기아
    ▲ EV 6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