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 마련, 2024년까지 9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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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발전설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망기술 보유 소부장 중소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동서발전은 22일 대동금속공업사, 한국씰시스템 등 중소기업 12곳과 '소재·부품·장비 우수중소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실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발전산업 분야의 기자재 국산화를 통한 기술자립,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발전기자재 현장 실증 수행기관을 공모한데 이어 수행기업을 선정후 점화장치, 밸브 정비용 자재 등 국산화 실증 60품목과 스마트 포지셔너 등 일반실증 5품목을 실증할 계획이다.또한 당진·동해바이오·일산발전본부 등 사업소 3곳에 실증품목을 설치·운영해 현장실증을 통한 신뢰성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발전기자재 국산화 현장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8곳의 86품목 실증을 완료한바 있으며 이중 동서산업(가스켓 및 오링류), 대명(밸브 정비용 자재) 지난 3월까지 터빈설비 정비용 자재 등 74품목을 발전소에 공급하는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장실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업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우수 중소기업과 협업해 발전기자재 국산화 과제 추가발굴과 지속적인 사업화 지원을 통해 소부장 분야 국산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한 동서발전은 지난해까지 발전설비 국산화율을 80%에서 83.3%로 높였으며 2024년까지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