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이익비중 39.9%, 전년동기 比 14.1%p 증가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대손비용률 1b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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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증권사 호황에 힘입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2021년 1분기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8344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7%(1774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대출자산의 성장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증가 등 핵심이익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1조 5741억원)과 수수료이익(6176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1%(2373억원) 증가한 2조 191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외부 충격에 대비해 지난해 약 3400억원의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도 확보했다.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6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1분기 중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동기 대비 1bp(0.01%포인트) 하락한 0.12%을 나타냈다.

    지주의 1분기 말 연체율은 0.30%로 전년 동기 대비 1b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7bp(0.07%포인트) 하락한 0.40%를 기록헤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56%포인트 상승한 10.9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0.74%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6bp(0.06%포인트) 상승한 1.61%이다.

    지주의 NIM(순이자마진)은 기준금리인하에 따른 조달비용 하락과 저금리성 예금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증가한 1.61%를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CIR(영업이익경비율)는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15조원이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주 내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지난해 말보다 5.6%포인트 증가한 39.9%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 5755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동기 대비 3.76%(209억원) 성장했다. 비우호적 대내외 경제 환경과 환율상승에 따른 비화폐성자산 관련 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대출 자산의 성장 등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라는 설명이다. 

    1분기 이자이익(1조 4086억원)과 수수료이익(184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519억원) 증가한 1조 5926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NPL비율)은 0.34%이며 연체율은 0.24%이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67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78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회복에 따른 증권중개 수익 증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9%(901억원) 증가한 13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익체질 개선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9.4%(422억원) 증가한 7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매매평가익 등 일반영업이익 증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8%(167억원) 증가한 609억원을 달성했다.

    하나자산신탁은 193억원, 하나생명은 179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