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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피탈이 신용등급 상향으로 자금조달 관련 비용절감 및 안정성 제고가 기대된다.
OK금융그룹 내 OK캐피탈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 상향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유상증자 후 자본 적정성 개선 ▲장기자금 조달 규모 확대에 따른 유동성 지표 개선 ▲우수한 수익성 및 건전성 유지 전망 등을 이유로 OK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OK캐피탈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자본 규모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업계로부터 ‘알짜 캐피탈사’로 주목 받아왔다.
특히 ‘한국씨티(City)그룹캐피탈’ 인수 이후 약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인수 전인 지난 2015년 대비 지난해 총 자산은 약 3배 이상 증가된 2조53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170억원의 적자에서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870억원을 달성했다.
또 업계 최상위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특히 지난해 ROA은 3.04%를 기록, 지난 2015년에 비해 4.47%포인트(p)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성장세는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8년 3대 신용평가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BBB+로 1단계 상향 조정됐고, 지난해에는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됐다. 이는 OK캐피탈이 지난 3년간 2단계의 등급 상향을 통해 업계 내 저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신전문금융업은 자금조달 능력이 중요하다. 여전사의 신용등급은 조달비용 절감 및 자금 조달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영업력 확대 및 수익 실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며,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 수익 구조를 다질 수 있게 됐다.
김인환 OK캐피탈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경색되는 등 지난해 실무에 있는 담당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준 덕분에 올해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