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에 따라 30일 500여명 수준 직원 승진 예정”행원‧책임자‧관리자급 대상 대규모 승진 인사 예고들쭉날쭉 인사에 직원 불만…최근 승진 정례화 노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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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이 이르면 이번 주 대규모 직원 승진인사를 단행한다. 지난해 말 임원 승진인사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때늦은 인사라는 평가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번 주 중 관리자, 책임자, 행원 등 직원들에 대한 정기 승진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형은행들이 통상 연말이나 연초에 상반기 승진인사를 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노사 합의에 따라 오는 30일경 500여명 수준의 직원 승진이 있을 예정”이라며 “평소보다 늦은 인사지만 직원들의 인사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내부적으로 최근 3년여간 직원승진을 놓고 잡음이 있었다. 

    1년에 두 번(상‧하반기)씩 승진인사를 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으나 2019년 하반기에도 승진인사를 건너뛰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400여명, 하반기 200여명의 승진을 단행한 바 있다. 

    들쭉날쭉한 승진인사로 내홍을 겪으면서 노사관계 역시 악화일로를 걸었다.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임단협)도 평행선을 달리다 지난 16일 극적으로 2020년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승진제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매년 1‧3분기에 정기 승진인사를 실시하고, 인사제도의 효율적 운영과 발전을 위한 노사공동 ‘인사제도개선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