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사업 및 머니트리 플랫폼 성장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을 장외에서 매수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PG, O2O(모바일 상품권 및 선불결제), 암호화폐 결제 사업을 영위 중인 핀테크 기업이다. 휴대폰 PG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O2O 모바일 상품권 및 선불결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디지털 화폐 교환·결제 플랫폼인 머니트리를 통해 포인트 교환부터 암호화페 결제 시장까지 진출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달 30일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 17만8063주를 장외에서 추가로 매수했다. 주당 가격은 1만4040원으로 총 25억원 상당이다. 최대주주 조 회장의 지분율은 0.45%포인트 늘어 32.98%가 됐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994년 설립된 계열사로 국내 최초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개발했다.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회사로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도 선보인 바 있다. 선불결제 사업도 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수익성 개선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쿠팡 결제액 증가로 올해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결제 사업 부문이 올 1분기부터 다시 성장할 것"이라며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 '탑5' 고객사 가운데 쿠팡 결제액이 급증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812억원, 7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 10.6% 감소했다"며 "다소 부진한 실적은 동사 부실 가맹점 정리가 3분기 진행된 것과 레저업종 가맹점의 거래대금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결제액 턴어라운드에 따라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현재 200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인 머니트리 플랫폼은 다중 화폐 교환·결제라는 장점을 앞세워 1분기 기준 월간활성 사용자(MAU)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자체 암호화폐인 좁쌀코인을 직접 발행해 머니트리 플랫폼에서의 리워드로 활용하고 있다"며 "좁쌀코인은 머니트리 플랫폼에서 머니트리캐쉬로 교환해 실제 화폐처럼 사용가능한 암호화폐로 현재 수많은 암호화폐가 발행되었으나 실생활 사용단계까지 진화한 암호화폐는 손가락에 꼽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