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월 및 1분기 국제수지 발표
  •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2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승용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수출 호조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3월 및 1분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는 228억2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견인했다. 수출은 전년동기 1296억2000만달러에서 12.4% 증가한 145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통관 수출을 살펴보면 승용차 수출이 32.4% 늘었고 화공품(28.4%), 반도체(13.4%) 등도 일제히 뛰었다. 

    수입은 전년동기 1139억90000만달러 보다 10.5% 증가한 126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본재는 23.1%,  소비재는 19%가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9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56억3000만달러대비 흑자 폭이 40억달러 확대됐다.

    1분기 서비스수지는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것보다 적자규모를 큰 폭으로 줄였다. 
    운송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고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되면서다. 

    특히 해상·항공화물 운송수입 증가 영향으로 운송수지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째 흑자를 냈다. 

    1분기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227억1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5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64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또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6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월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0개월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