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대금 3조3000억원, 매도 비중 3.4%외국인 공매도 대금 7386억원, 비중 87.7% 거래소 "공매도 재개 따른 시장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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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일주일 간 셀트리온, 씨젠 등 바이오 업종이 공매도 상위 종목을 차지했으며 게임, 전자부품 등으로 다앙하게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공매도 현황에 따르면 지난 3~7일(4거래일) 총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공매도 금액은 8413억원으로 매도 비중은 약 3.4%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일 평균(4.5%) 및 금지 직전일(작년 3월 13일, 5.5%)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코스피200은 약 1.5% 상승했으며, 코스닥150은 약 1.3% 하락했다. 

    종목 및 업종별 특징을 살펴보면 바이오 업종 외에도 게임, 전자부품 등으로 공매도 대상 업종이 다양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2000억언, 12.6%), 씨젠(727억5000만원, 27.2%) 등이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외국인 공매도 비중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기관 공매도가 감소한 영향이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이다. 공매도 금지 전 1주일(작년 3월9~13일) 평균 금액인 5816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매도 비중은 60.0%에서 87.7%로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 공매도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일부 종목에서 금지된 영향도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875억원으로 전체 공매도의 10%를 차지했다. 공매도 금지 전 1주일 간의 평균 금액인 3799억원(39%)보다 감소했다.

    개인의 경우 대주 시스템 개선, 대주 재원 확충 등으로 공매도 금지 전 1주일 간 평균(205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 공매도 대금 상위 종목은 바이오, 게임 및 IT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했다. 

    거래소 측은 "공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코스피)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