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남시범 731억대 재건축사업…'디에이치 메종 한남'의정부 금오1 1440억대 재개발사업…'힐스테이트 루센트로'
  • ▲ 디에이치 메종 한남 조감도. ⓒ 현대건설
    ▲ 디에이치 메종 한남 조감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최근 주택정비사업 2곳을 동시 수주하는 등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열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실시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서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80표중 77표를 획득해 최종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첫번째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선정에 나선 한남시범아파트는 두차례 유찰되면서 시공사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 사업참여 의지를 보인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해당사업은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4길22 일대 7345.4㎡를 지하 4층~지상4층·4개동 규모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731억원이다.

    현대건설은 한남시범아파트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에이치 메종 한남'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에이치 메종 한남은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을 디자인 콘셉트로 잡고 궁전 북서쪽에 위치한 왕비의 별궁 '프티 트리아농'에서 영감을 얻었다.

    단지는 베르사유궁전의 웅장함을 모티브로 위엄있는 외관을 설계했으며, 아티스틱 테마가든과 단지내 도서관·피트니스센터 등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했다.

    또 최상층에는 다락과 옥상테라스를, 지층에는 썬큰테라스를 갖춘 지하스튜디오와 복층테라스가 적용된 3층 구성으로 프리미엄 공간을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 기술력을 녹여낸 독보적 편의시스템과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가치를 최대한 구현해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 힐스테이트 루센트로 조감도. ⓒ 현대건설
    ▲ 힐스테이트 루센트로 조감도. ⓒ 현대건설

    같은 날 현대건설은 또 1440억원대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날 의정부 금오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297표중 289표를 획득한 현대건설을 최종시공사로 선정했다.

    금오1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010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후 이듬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12년 사업시행인가, 2018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201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했지만 착공을 앞두고 기존시공사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금오1구역 재개발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로109번길 25 일원 3만2509㎡에 지하 3층~지상 32층·11개동·총 832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조합측에 '힐스테이트 루센트로'를 제안했으며, 커튼월룩 외관과 대형문주를 약속했다.

    금오1구역은 의정부경전철인 효자역 역세권입지며, 주변에 효자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또 옛 미군 유류저장소 일대를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복합공간 '나리벡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이며,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의정부 광역행정타운과도 가깝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상 최대실적을 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뿐 아니라 리모델링·가로주택·소규모재건축 등 정비사업 전부문에서 수주고를 올리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사업규모 보다 사업지의 미래가치와 자사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종합 판단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