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70선으로 내려와…환율 5.8원 오른 1119.6원
  • 전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루 만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반영된 탓이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9.87포인트(1.23%) 내린 3209.43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금리가 상승하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2.55% 급락했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이날 9.38포인트(0.29%) 내린 3239.92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 장 중 3200선 밑으로 내려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984억원, 기관은 1조350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조5586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772만주, 거래대금은 21조2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전기제품·디스플레이패널은 5%대, 전자제품은 3%대,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디스플레이장비와부품·반도체와반도체장비·전자장비와기기·게임엔터테인먼트는 2%대 내렸다. 반면 비철금속·음료는 3%대, 건축자재·철강은 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면서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 내린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5.38%)는 급락했다. LG화학(0.11%), 네이버(3.59%), 카카오(1.29%), 현대차(1.31%), 삼성SDI(1.69%), 셀트리온(1.64%)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2%)는 상승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SK아이테크놀로지(26.43%)는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 기대감을 꺾고 장 초반부터 20%대 낙폭을 보이며 급락했다. 이로 인해 상장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한유화(6.53%)도 덩달아 낙폭을 키웠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44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1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4.19포인트(1.43%) 내린 978.6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41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14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8원 오른 1119.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