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품 운임 1달러로중소기업 수출 돕기 나서
  • ▲ HMM(옛 현대상선)의 ‘포워드’호 ⓒHMM
    ▲ HMM(옛 현대상선)의 ‘포워드’호 ⓒHMM
    HMM(옛 현대상선)은 코로나 의료용품을 우선 선적하고 1달러의 운임만 받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인도를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컨테이너 박스, 선복 등을 우선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1달러 운임은 코로나 치료를 위한 산소 관련 모든 의료용품에 적용된다. HMM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0일 전 세계 영업지점에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박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운기업의 역량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임시 선박 3척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3척은 중소기업이 선복에 어려움을 겪는 미주 노선에서 운항하게 된다.

    이날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6800TEU급(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는 오는 24일 미국 서안의 대표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밖에 1800TEU급인 ‘유라니아’호와 6300TEU급 ‘오클랜드’호도 각각 오는 19일, 23일 부산항에서 수출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