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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두 달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80달러 상승(1.22%)한 66.08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1.20달러 오른 6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77달러 높아진 69.32달러에 거래됐다.WTI(66.02달러)와 브렌트유(69.63달러) 모두 3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하반기 수요 기대에 힘입어 올랐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42만배럴 감소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0만배럴보다 감소 폭은 작았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재고가 줄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를 끌어올렸다.원유 수급 역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국제석유기구(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이후 생긴 과잉공급이 산유량 축소 덕에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미국 소비자물가가 12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에 비해 0.8% 뛰었다. 2009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3월 상승률 0.6%는 물론 예상치 0.2%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