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 감염·변이 확산 장애 넘으려면 ‘2차 접종자’ 비율이 관건 13일 기준 완전 접종률 1.5% 수준… 부작용 우려 난관 오늘 코백스 물량 83만5000회분 도입 등 수급 문제는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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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 약 3개월이 지나 내일(14일)부터 2차 접종이 본격화된다. 이로써 아직 1%대에 머물러 있는 ‘완전 접종률’이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0시 기준 인구 대비 7.2%인 371만102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반면 누적 2차 접종자는 74만7707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인구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다. 그간 AZ 백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돌파감염 우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현시점에 완전 접종을 의미하는 2차 접종자 비율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AZ 백신의 2차 접종이 국내 집단면역 형성의 주요 근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추산한 5∼6월 AZ 백신 2차 접종 대상자 규모는 약 92만6000명이다. 이들은 지난 2월 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받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이다.

    해당 집계만을 두고 보면, 백신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7시 AZ 백신 코백스 물량 83만5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6월 초까지 공급될 예정인 개별 계약건 723만회분을 합하면 총 806만5000회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 2차 접종 거부해도 페널티 無… ‘교차 접종’ 허용 불가  

    문제는 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후 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물론 미신고된 근육통 등 경증 이상반응을 경험한 비율이 높은 상황으로 2차 접종을 거부하는 비율을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오히려 고령층일 경우에는 이상반응이 덜하지만 젊은 층일수록 전에 없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으로 일부 국가에서 허용하는 ‘교차 접종’을 요구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차 접종을 받은 대상자가 동일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는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어떤 이유로든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것은 본인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지침상 2차 접종을 거부한다고 해서 접종 우선순위에 페널티를 받지는 않는다. AZ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11∼12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되는데 해당 기간 내 접종을 거부했어도 다시 접종을 신청하면 이른 시일 내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교차 접종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홍 팀장은 “일부 국가에서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어도 국내에서 아직 허용 결정을 내린 바가 없다”며 “추후 국가 간 접종력을 확인하는 절차가 마련되면 이러한 사례도 완전 접종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