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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송유관 재가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2.26달러 하락(-3.42%)한 6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2.27달러 내린 67.05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4월 초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이날 유가는 인도 전염병 위기와 미국의 콜로니얼 송유관 재가동 소식에 급락했다.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일 사망자는 이틀 연속 4000명을 넘었다.전문가들은 인도 내 감염 상황이 언제 정점에 이를지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 전염성이 높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우려도 적지 않다.여기에 사이버 공격으로 중단됐던 미국 동부 해안의 송유관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건으로 벌어진 유류 공급난 사태와 관련 "이번 주말쯤에는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