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디지털 전환 더욱 가속화할 것"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과감한 R&D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원천기술 연구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장관은 14일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로의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친환경·저탄소화 진전 등과 맞물린 주요국 간의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과학기술과 ICT의 혁신을 통한 효과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원천기술 연구개발 강화 ▲과학기술과 ICT 인재 양성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포용사회 실현에 기여 등의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대해 임 장관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앞선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선자독식의 세계"라며 "정책들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빠르게 축적하고 정부와 민간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우주 개발, 바이오 기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 등 최근의 과제들은 기술혁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해당 분야에 도전적이고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국가 R&D 100조원 시대를 맞아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자율적·창의적·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중단없이 조성할 방침이다.  

과학기술과 ICT인재를 양성에도 주력한다. 사회 전반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우수한 인력이 이공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석‧박사급 연구원, 박사후 연구원 등 고급 인재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한다. 

또한 많은 여성과학기술인이 임신‧출산, 육아, 돌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 이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여학생들이 이공계 분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경력단절 문제 해소를 위한 법적‧재정적 지원 확대 및 연구현장 인식개선을 통해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따뜻한 포용사회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임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그늘과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적 손질과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모든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현장중심행정', 국민들께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적극행정', 다양한 주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소통행정', 부처간, 그리고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협력행정', 신뢰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신뢰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