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주가 고점 13곳현재까지 보유시 수익률 41%
  • ▲ 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 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친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30개 기업의 공모에 참여해 받은 주식을 상장 첫날 매도했을 때 수익률이 평균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이후 주가 고점(종가 기준)이 상장 첫날인 공모주가 13곳이었다. 상장 후 사흘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29곳(지난 14일 상장한 에이치피오 제외) 중 21곳이 고점을 형성했다.

    이는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상장 첫날, 상장 초기에 공모주를 매도하는 전략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유효하고, 공모주를 상장 이후에 매수한다면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KIET의 상장 당일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도 단가는 약 16만9000원으로 공모가(10만5000원) 대비 60.8%의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방식으로 30개 기업의 상장 첫날 매도 수익률을 추산해보면 수익률은 평균 89.0%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로, 159.9%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자이언트스텝(158.6%) ▲SK바이오사이언스(158.5%) ▲오로스테크놀로지(153.3%) ▲선진뷰티사이언스(151.2%) ▲모비릭스(146.6%) ▲해성티피씨(142.7%) 등의 순이다.

    반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3%), 씨앤투스성진(-2.8%), 에이치피오(-18.8%)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씨앤투스성진과 에이치피오는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주를 팔지 않고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을 때 수익률은 평균 41%로 나타났다. 최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이 총 6곳으로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2곳)보다 많았다.

    업계 한 전문가는 "공모주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해당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의무보유 확약 물량의 해제 시기 등을 근거로 주가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