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3만5899건 판매, 전년대비 27.7% 증가올해 1~4월, 13만8143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사회생활 시작할때까지 보장, 만기시 100세 전환 한번 가입으로 태아부터 주요 성인질병 보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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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이 어린이보험 '왕좌'를 굳건히 고수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에 어린이보험을 10만7381건 판매,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4월에는 다소 판매가 늘면서 1~4월 판매건수는 13만81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면서 격차를 줄였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어린이보험을 43만5899건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7% 증가한 수치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어린이보험 판매가 급증했던 것은 GA 시장이 커지고, 2018년부터 가입 연령이 30세까지 확대된 수혜를 누린 덕분이다. 특히 3월 절판을 앞둔 상품이 일시적으로 판매가 늘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지난해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판매가 다소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어린이보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일등공신은 어린이전용 보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이다. 2004년 7월 업계 최초의 어린이전용 종합보험으로 출시된 이후 16년 동안 400만건(2370억원)이 판매됐다.

    보험기간은 초중고교의 입학 및 졸업시점에 맞춰진 10세/20세 만기는 물론, 30세 만기까지 마련됐다. 대학졸업 및 사회생활시작 시점까지 즉, 실질적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는 시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만기시 80세/90세/100세 보장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처음부터 80세/90세/100세만기로 가입할 수 있어, 한번 가입으로 태아부터 최대 100세까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성인질병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에 이어 주요 손보사 순위 경쟁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양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보험 판매가 29만7221건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도 5만25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DB손보는 지난해 18만1400건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지만, 올 들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한 7만1668건을 기록했다.

    KB손보는 지난해 10만5575건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5만88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8% 급증하며 상승세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어린이보험 판매가 전년 대비 95.9% 증가한 11만3474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어린이보험 상품을 개정해 고객에게 더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이 가입 연령 확대 등의 이유로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