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4월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발표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회사채 발행 늘어"
  •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2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CP·단기사채가 13.7% 증가했고 주식 및 회사채 역시 2.0% 늘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4월 총 발행실적은 24조9113억원으로 회사채 24조6609억원, 주식 2504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전월 대규모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규모가 5조7972억원 감소했다. 

    회사채는 2020년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공모 발행이 본격화되면서 규모가 6조2899억원(34.2%)이나 늘었다. 

    회사채 발행은 신한은행이 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와 우리은행이 각각 1조1800억원씩, 이마트는 6000억원, KB증권과 SK에너지, KAI가 각각 5000억원씩 발행했다. 

    일반 회사채는 총 74건 발행해 8조8680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226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돼 4월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 자금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의 채권발행이 한달 새 290.8% 증가해 우량물 비중이 79.7%까지 올랐다. 

    아울러 CP·단기사채의 경우, 총 발행실적은 131조3010억원으로 전월대비 13조8591억원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