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등 1만명 17일째 일손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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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상공회의소(울산상의)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현대중공업의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해 달라고 26일 촉구했다.

    울산상의는 건의서를 내고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 등 미래 시장을 주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수주 증가로 조선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따른 작업중지 명령으로 88개 협력 업체 근로자 7300여 명 등 1만 명 가까운 인력이 17일째 일손을 놓고 있다”면서 “작업중지로 현대중공업은 매출액 기준 하루 349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울산상의는 “작업중지가 장기화하면 현대중공업은 물론 수년간 조선업 불황으로 한계에 다다른 협력 업체가 존폐 위기에 놓이는 등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며 “업황 회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조속한 작업 재개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지청은 지난 10일부터 현대중공업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8일 현대중공업에서 협력 업체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