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씨티카드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안한다”

현대카드는 씨티은행 카드사업부 인수에 대해 “초기에 인수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한국 철수를 밝힌 씨티은행의 카드사업부, 즉 씨티카드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카드는 시장점유율 1%를 차지하는 소규모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카드업계에서는 적잖은 의미를 차지했다.

4위인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씨티카드를 인수할 경우 최대 2위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개 전업카드사(비씨카드 제외)의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 21.5% ▲삼성카드 18.0% ▲국민카드 17.7% ▲현대카드 16.6% ▲롯데카드 9.4% ▲우리카드 9.0% ▲하나카드 7.8% 순이다.

하지만, 소비자금융과 카드사업부에 대한 분리매각 여부와 높은 매각금액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현대카드는 공식적으로 씨티카드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