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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빅3' 지각변동… 한국파파존스, 미스터피자 제치고 3위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피자업체 호실적도미노피자, 한국피자헛 매출 각각 14%, 3% 증가한국파파이스 매출 36% 증가에 미스터피자(24%↓) 추월

입력 2021-06-02 11:00 | 수정 2021-06-02 11:46

▲ 피자ⓒ뉴데일리DB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도미노피자, 한국피자헛은 각각 1, 2위를 유지했지만 한국파파존스가 미스터피자를 제치고 3위로 치고 올라왔다. 큰 움직임이 없었던 피자업계 빅3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의 지난해 매출은 2328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44% 증가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IT에 기반한 배달 서비스로 고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전달한 결과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한때 연간 매출 3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한 한국피자헛도 꾸준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 그동안 오프라인 레스토랑을 줄이고 배달, 테이크아웃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결과다. 한국피자헛의 지난해 매출은 1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10% 감소했다.

한국파파존스의 지난해 매출은 525억원으로 전년 보다 36%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62% 급증했다. 특히 올해 한국 진출 18년 만에 200호점 개점했다. 

반면 기존 빅3였던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별도 기준)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파파존스에 매출마저 밀린 것. 같은 기간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경우 몇 년째 흑자 전환에 실패, 상장폐지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MP그룹 관계자는 "올해 매출 확대 및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외식이 줄고 재택근무 등 집콕 생활로 인해 배달 수요가 늘면서 피자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성장세로 한국파파존스가 미스터피자를 제치고 3위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 ⓒ한국피자헛

한편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올해 피자업체들은 매출 성장세를 기대,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초 1인용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주문 애플리케이션(앱) 상에 1인 피자 카테고리를 새롭게 구성했다. 실제 가격과 양 모두 1인 가구에 적합하게 만들자 인기를 끌고 있고 이달 말 현재 누적 주문고객이 5만명을 넘어섰다.

한국피자헛은 코로나19 속 소비자 접점 강화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 포장 주문 시 고객의 차량으로 피자를 제공하는 차량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자사 홈페이지 및 앱에서 피자를 구매 후 미리 지정한 지점에 방문해 고객의 차량에서 편리하게 피자를 픽업할 수 있다. 이는 본사 매출 확대를 위해 가맹점 등 점포를 더 늘리는 대신 방문포장 주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파파존스는 BETTER INGREDIENTS, BETTER PIZZA(더 좋은 재료, 더 맛있는 피자)라는 기본 이념 아래 전국 매장에서 동일한 맛과 품질의 피자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확대한 품질관리센터인 QCC를 거점 삼아 식품 위생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매장수 증가 추이에 맞는 물량 공급 터전을 확보해 오는 2025년까지 매장 300개 운영을 목표로 잡았다.

MP그룹은 지난해 9월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사업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P그룹이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의 결합이나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페리카나의 지역별 물류 거점을 활용해 미스터피자의 배송과 물류 비용을 줄이고 미스터피자 국내 점포를 배달 중심 소규모 점포로 리모델링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성장 등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운이 좋았다”면서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잡히기 시작하는 올해가 본격적인 경쟁이 될 것"이라고 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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