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전세계적 '집밥' 증가, 한국음식 관심도 늘어고단백 참치 통조림, 건강 트렌드와도 맞아K푸드 대표주자 참치캔, 김, 떡볶이 등 내세워 수출 강화
  • 동원F&B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올해 1분기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전세계적으로 참치 통조림 등 고단백 가공식품의 수요가 높아졌고, 'K-푸드' 성장도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F&B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8278억350만원으로, 전년동기(7835억8072만원) 대비 5.6% 증가했다.

    내수 매출액은 7656억9072만원에서 8036억9172만원으로 5.0% 상승에 그쳤지만, 수출액은 241억1177만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78억9000만원에서 34.8% 증가했다. 

    특히 참치 통조림 등 일반 식품의 제상품 매출이 170억3503만원에서 222억4591만원으로 30.6% 상승했다. 

    동원F&B는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고단백 건강식품 관심이 늘면서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참치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미국 매장에서 한동안 고객 1명이 살 수 있는 참치캔 수량에 제한을 뒀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내 참치캔과 참치 파우치 매출은 AC닐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코로나 관련 해외시장도 내식이 증가했고 한국 음식(K-food)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늘었다”며 “주요 품목은 참치캔, 김, 떡볶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동원F&B의 해외 사업 비중이 낮긴 하지만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동원F&B의 성장세는 기대할만하다는 분위기다. 올해도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동원F&B 측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환경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및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며 “신선 사업과 HMR 사업은 온라인, 해외 등 성장하는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