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켈 기술 적용된 Gen.5 등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 공개최대 규모 부스… "한계 넘어 미래 세상을 움직일 배터리 기술 전시""美 투자 및 합작사 설립,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아직 결정된 것 없어"
  • ▲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 ⓒ성재용 기자
    ▲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 ⓒ성재용 기자
    삼성SDI가 9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2021'에 참가해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생한 순간들(Live·Vibrant·Moments)'이라는 테마 아래 배터리가 바꿔놓을 미래의 모습들을 소개했다.

    삼성SDI는 관람객들이 배터리 기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용도별 배터리를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전시해 사고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했다. 또 전시장 내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전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부스는 전기차 배터리부터 IT 및 Power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e모빌리티용 배터리까지 서로 다른 특색과 제품을 갖춘 4개 존으로 구성됐다.

    전기차 배터리 존에서는 Gen.5(5세대) 배터리가 전시된다. 삼성SDI의 Gen.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돼 한 번 충전에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 BMW 전기차 2종과 함께 우편배달용 전기차 등도 전시된다.

    IT 및 Power용 배터리 존에서는 폴더블폰, 무선 이어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되는 배터리를 선보인다. 또 ESS용과 e모빌리티용 배터리 존에서는 각각 용도별 ESS용 배터리와 e스쿠터용 배터리 및 충전 스테이션이 전시됐다.

    부스 중앙에는 '프레젠테이션 라운지'를 설치해 핵심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전문 프리젠트의 발표를 통해 회사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한다. 전시 기간에 총 10회에 걸쳐 '인류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갈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이번 전시회는 삼성SDI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기회"라며 "한계를 초월한 배터리로 미래를 움직일 삼성SDI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같이 미국에서 배터리셀 공장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전영현 삼성SDI 대표는 "미국 투자와 합작사 설립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진출을 계기로 새로운 고객사 공급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미국 진출에 대한) 대부분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미리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기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인터배터리는 2013년 시작해 올해로 9회차를 맞았으며 역대 최대 규모 총 229개 배터리 및 소재·부품·장비 회사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198개사에 비해서는 15.6% 늘어났다.

    산업부 전자전기과 관계자는 "2차전지 제조, 소·부·장, 재활용 등 분야별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 정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2차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견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삼성SDI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 부스에 전시된 Gen.5. ⓒ성재용 기자
    ▲ 삼성SDI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 부스에 전시된 Gen.5. ⓒ성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