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공장 지붕-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소 설치 업무협약탄소 중립 실천에 부가 수익 창출-유틸리티 운용비 절감까지
  • ▲ 자료사진. 충북 진천군 소재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 자료사진. 충북 진천군 소재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한화솔루션 그린에너지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이 포항시, 한국동서발전과 '포항 솔라 팩토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포항 솔라 팩토리 사업은 포항 지역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임대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960억원 수준이며 총 6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게 되며 참가 기업들은 공장 내 유휴부지를 임대하고 수익을 얻는다.

    이번 협약에서 포항시는 태양광 발전사업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맡고,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납품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관리 등을 수행한다.

    동서발전은 REC 매매와 사업관리를 공동 진행한다. 이번 사업의 수익금 일부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 내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전국 1000여개 산단 공장 지붕의 잠재 발전용량은 5GW로, 석탄화력발전소 5기 수준의 큰 시장이다. 또 산단 태양광 발전소는 많은 이점을 갖고 있어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추가적인 경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태양광 설치로 공장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유틸리티 운용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화큐셀 역시 진천공장 주차장과 옥상에 각각 1㎿, 500㎾ 규모의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얻기 위한 별도 개발행위허가 등 행정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인허가에 드는 비용이 적고, 빠른 기간 내 설치도 가능하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산단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는 전력 생산과 소비가 같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상적인 분산 발전방식 중 하나"라며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 산단 내 고객들이 선택한 당사의 고품질 솔루션을 국내에도 적극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공장을 포함해 상업 시설에 설치되는 고품질 태양광 모듈을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활발히 공급해왔다. 특히 미국의 경우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