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내려왔다.

    2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60달러 하락(-0.81%)한 73.0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73달러 오른 72.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반락한 WTI는 73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09달러 내린 74.8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영향을 받았다.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8월부터 감산을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다.

    러시아도 OPEC+에 8월 추가 증산 제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일 회의를 앞두고 증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은 것이다.

    산유국들이 감산 완화를 논의하는 것은 여름철을 지나면서 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는 올해와 내년 브렌트유 전망치를 상향했다. 그러면서 원유 공급 부족과 강력한 수요 회복으로 브렌트유가 내년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