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t 증설 투자 결정… 95만t 확보, 글로벌 1위 입지 강화향후 47만t 추가 증설 검토도… 완공시 총 142만t 확보업계 유일 '연속 공정' 생산기술 보유… 기술적 우위에 독보적 품질 눈길
  • ▲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 ⓒ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이사회에서 NB라텍스 24만t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총투자비는 2560억원이다.

    24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NB라텍스 7만t 증설이 완료되는 대로 이번 이사회에서 투자 결정한 24만t 증설에 돌입한다. 빠르게 늘어나는 NB라텍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023년 말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석유화학은 연말 완성되는 71만t에 더해 총 95만t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글로벌 생산능력 1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후 수요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47만t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증설까지 완료되면 금호석유화학은 총 142만t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올해 말까지 구축할 생산능력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술적 우위도 확보하고 있다.

    업계 유일의 연속식(Continuous) 생산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통상적인 배치식(Batch) 방식보다 원가경쟁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분자량을 가진 고분자 제품의 생산에 유리해 라텍스 장갑의 핵심인 높은 인장강도를 구현하는데 핵심이 된다.

    이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의 냄새 처리 기술 및 우수한 색 발현 기술 등 다양한 독자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NB라텍스 시장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NB라텍스의 활용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선제적인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번 증설로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부문을 선도하는 금호석유화학의 경쟁 우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는 의료용 장갑은 물론, 산업용 및 조리용으로 그 활용이 과거보다 다양해지고 있을뿐더러 위생 관념에 대한 경종을 울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인들에게 필수 위생용품 및 소재로 인식되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합성고무인 NB라텍스 장갑에서는 천연고무 라텍스 장갑 사용시 우려되는 피부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기존 장갑의 대체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