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하북강철과 합작법인 설립… 車 강판 시장 공략

포스코가 중국 하북강철집단(河钢集团有限公司)과 현지에서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 및 판매에 나선다.

포스코는 하북강철집단과 합작법인 설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서명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서명식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우용(于勇) 하북강철집단 동사장 등이 참가했다.

두 회사는 50 대 50의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세우고 각각 3억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하북성 당산시 라오팅 경제개발구역에 90만t급 도금강판 공장을 세운다. 공장은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께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 중인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135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최 회장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최대 자동차용 도금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북강철집단은 지난해 기준 조강 4400만t을 생산했다. 현지에서 2위, 세계서 3위 규모로 꼽힌다.

회사 측은 하북강철집단과의 협력을 계기로 수요에 대응하고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