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액 61.5조…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모비스 順 매입 상위 10개사중 6곳만 평균 5.6% 수익발생…전년 9곳·36.1%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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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은 지난해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대형주였다. 그러나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들의 수익률은 작년보다 대폭 감소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의 순매수액인 61조5850억원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23조8172억원이 삼성전자에 유입됐다.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4조178억원), SK하이닉스(2조7510억원), 현대모비스(2조7040억원), 카카오(1조9138억원) 등의 순매수액이 많았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코스피200에 속하는 대형주였다.

    지난해의 경우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9개가 코스피200에 속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등 6개 종목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수익률에서는 지난해와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의 평균 순매수 단가(순매수 거래금액을 순매수 거래량으로 나눈 값)는 약 8만3400원이었다. 지난 25일 종가인 8만1600원보다 2.2%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개인의 순매수 평균 단가(약 5만4200원)와 연말 삼성전자 종가(8만1000원)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은 49.6%였다.

    올해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전자우(-0.8%), 현대모비스(-5.2%), 삼성전기(-3.1%) 등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수익률을 추산했을 때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SK(-3.9%)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더라도 지난해보다 수익률은 더 낮았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권 종목 중 플러스를 기록한 6곳의 수익률은 평균 5.6%로 전년(9곳·36.1%)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