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 증가에 동참스타벅스, 제주 4개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행엔제리너스 '그린 아메리카노' 주문시 친환경 텀블러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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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전문점업계가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수요 증가에 따른 일회용품 사용도 증가됨에 따라 일회용품 저감에 일조하기 위함이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하루 평균 종이류 폐기물 발생량은 889톤, 플라스틱류는 848톤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3%와 1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티로폼 등 발포수지류(119톤)는 12.0% 늘었고, 비닐류(951톤)도 11.1% 증가했다. 

    이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스타벅스 제주 지역 4개 매장에서 일상 생활 속 개인컵 사용의 습관화를 위한 친환경 활동인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모든 음료 구입 시 머그컵, 개인컵 및 리유저블컵으로 음료를 제공한다.

    일회용컵 없는 4개 매장에서는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보증금을 지불하고 리유저블컵을 이용할 수 있다.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로만 운영된다. 사용된 리유저블컵은 제주지역 4개 매장 및 제주공항에 비치된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이 가능하다. 반납시 소비자에게 현금,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포인트 등으로 보증금이 반환된다. 단 파손된 컵은 반납이 불가능하다. 반납기 내 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23곳)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GRS에서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도 'Angel In Earth' 그린 캠페인을 7일부터 확대 운영한다. Angel In Earth라는 주제로 지난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고객참여형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여는 일반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에 200원이 추가된 그린 아메리카노 주문해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세미 텀블러로 제공 받으면 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환경재단(지구쓰담)에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제공 받은 세미 텀블러를 가지고 엔제리너스 매장에 다시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면 400원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