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8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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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뉴데일리DB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철강산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9일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18조2289억원, 영업이익 2조20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2.8%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2.7% 급증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전망치인 2조65억원마저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2000년 별도 기준 분기 실적일 발표한 이후 영업적자를 처음 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철강산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코로나 충격 이후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자 건설, 자동차, 조선 등의 철강수요가 급증했다.

    최근 들어서는 가격 인상까지 반영해 수익이 대폭 높아졌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4년 만에 t당 5만원 인상했다. 열연강판 유통 가격은 7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열 예정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깜짝 실적에 대해 “예상보다 가팔랐던 가전, 유통향 가격 상승과 조선 후판 가격 인상 반영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해외 철강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