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황 고려해 단계적 추진이르면 8월 중순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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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한 LG전자가 자체 유통점인 LG베스트샵에서 내달부터 애플의 아이폰 판매를 시작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23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하이프라자와 함께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타사 제품 판매에 대해 중소기업과 합의를 도출하고,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고자 KDMA와 하이프라자 간 자율합의를 통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LG베스트샵 운영법인인 하이프라자는 타사 휴대폰 등을 판매하되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상황을 고려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기로 했다.

    애플 제품 판매는 전국 LG베스트샵 400여곳 중 절반 이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하는 제품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로 한정된다. 맥북, 아이맥, 에어팟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이동통신 대리점이나 애플 스토어에서만 자사 제품을 판매했던 애플로서는 한국에서의 유통망을 추가 확보했기 때문에 점유율 확대에 유리해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LG베스트샵의 애플 제품 판매가 이르면 8월 중순경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용 하이프라자 대표는 "이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국내 통신기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