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비비빅, SPC그룹 파리바게뜨와 협업활발한 콜라보로 MZ세대 잡는다교촌-뚜레쥬르, 오뚜기-빙그레 등 동종업체간 콜라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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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에 '이색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비비빅이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비비빅은 1975년 출시한 국내 대표 통팥 아이스크림으로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 트렌드를 타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파바에 놀러 온 비비빅’이란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에는 ‘비비빅 팥절미 케이크’, ‘더스퀘어 비비빅’, ‘비비빅 팥쉐이크’가 준비됐다.

    식품업계의 이색 콜라보 마케팅은 이미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독특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제품이 많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오뚜기와 빙그레의 '꽃게랑면', '참깨라면타임' 등은 화제가 됐다. 2017년 휠라코리아와 메로나가 협업했던 ‘코트디럭스’ 운동화는 초도물량 6000족이 2주만에 완판돼 추가 생산해 판매했다. 작년 예스24와 진행했던 빙그레 아이스크림 도서 굿즈 4종은 총 준비 수량 2만5000개가 소진된 바 있다. 

    올해는 더블유드레스룸과의 협업으로 섬유향수 3종이 출시 한 달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현재 추가 물량을 생산해 판매 중에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와 교촌치킨의 '교촌 고로케' 신제품 출시도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3일 만에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에서 오전에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팔도는 패션·뷰티 업계와의 콜라보가 활발한 식품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팔도는 지난해 스포츠 브랜드 FCMM와 협업해 ‘비빔면 티셔츠’를 선보이고 1000세트 한정 판매했다. 뷰티브랜드 미샤와 손잡고 ‘팔도BB크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어 ‘팔도BB크림면X블랑비비 세트’ 기획세트도 한정 판매했다.

    올해에는 ‘비빔면 슬리퍼’도 선보였다.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팔도비빔면 기획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정 제공됐다.

    지난달에는 ‘왕뚜껑’을 통해 의류를 제작했다. 동광인터네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숲(SOUP)과 손잡고 한정판 모자를 제작한 것. 모자의 캡 부분에는 라면 국물에 젖은 듯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롯데푸드는 지난달 ‘돼지바’의 패키지에 패션 브랜드 널디의 로고를 넣었다. 반대로 널디는 돼지바를 이용한 한정판 콜렉션을 선보였다. 돼지바 컬렉션은 에어팟 케이스·티셔츠·양말·슬리퍼 등 14종으로 구성됐다.